2017년 1월 6일 금요일

김동욱 4 5,809 2017.01.06 08:25

6시 반 쯤에 일어났다. 여느 날에 비하여 두 시간 가까이 늦게 일어났다. 몸이 무거워 일어날 수가 없었다. 아침 식사를 먼저 하고, 욕실로 향했다. 밀려 있는 일이 없으니, 마음이 편안하다. [오전 8시 24분]

 

낮에 침대에 누워 있지 못하는 성미인데, 두어 시간 가까이 누워 있었다. 감기 몸살 기운이 있다. 피로도 쌓여 있다. [오후 12시 15분]

 

몸에 기운이 없다. 가끔 쓰는 표현이지만, 뇌 속에 스폰지가 꽉 차 있는 것 같다. 종일토록 멍하니 앉아 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모습이다. [오후 4시 33분]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꼭 내가 이곳의 주인이어서만은 아니다. 분명 그것이 큰 이유이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내가 글을 쓰는 데, 제약이 가장 적은 곳이기 때문이다. 내가 비교적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아멘넷>과 <기독 뉴스>가 그런 곳들 중의 대표적인 곳들이다. 그런데, 그 곳들에도 제약은 있다. 이종철 대표님이나 문석진 사장님께서 나에게 주문을 하시는 것은 아니다. 내가 스스로 '만드는' 제약이 있다. 이종철 대표님이나 문석진 사장님의 논조와 다른 글을 쓰지 않으려는 것이다. 내가 <아멘넷>에 올리는 글로 인하여 이종철 대표님이, 내가 <기독 뉴스>에 쓰는 글로 인하여 문석진 사장님이, 어려운 입장에 처하는 것을 피하려고 해 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떤 이유로건 나로 인하여 내 주위의 분들이 곤란한 입장에 놓이는 것은 싫으니까... 이 곳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지켜 나가기가 쉽지 않을 때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글을 쓰는 데 제약이 가장 적은 곳이 이곳이기에, 이곳을 포기하지 못하고 지켜 왔다. 그렇게 지켜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후 7시 1분]

Comments

김동욱 2017.01.06 08:27
어제 오후 7시 경부터 오늘 아침 7시까지 눈이 내릴 거라고 했었는데, 어제 초저녁에 잠깐 내리다 그친 것 같았다. 밤사이에 눈이 내린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바나바 2017.01.06 15:40
김목사님 잘 하셨습니다  로그인 않 하고도 목사님과 대화 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자유합니다
할렐루야! 주께영광! 입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김동욱 2017.01.06 16:30
고맙습니다. 2017년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복된 날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바나바 2017.01.06 17:51
목사님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세요? 김동욱입니다. 댓글+2 김동욱 2016.08.24 10224
3145 2025년 7월 3일 목요일 김동욱 07.03 27
3144 2025년 7월 2일 수요일 김동욱 07.02 51
3143 2025년 7월 1일 화요일 김동욱 07.01 86
3142 2025년 6월 30일 월요일 김동욱 06.30 69
3141 2025년 6월 29일 주일 김동욱 06.30 83
3140 2025년 6월 28일 토요일 김동욱 06.28 117
3139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김동욱 06.27 88
3138 2025년 6월 26일 목요일 김동욱 06.26 110
3137 2025년 6월 25일 수요일 김동욱 06.25 107
3136 2025년 6월 24일 화요일 김동욱 06.24 110
3135 2025년 6월 23일 월요일 김동욱 06.23 136
3134 2025년 6월 22일 주일 김동욱 06.22 107
3133 2025년 6월 21일 토요일 김동욱 06.21 107
3132 2025년 6월 20일 금요일 김동욱 06.21 106
3131 2025년 6월 19일 목요일 김동욱 06.19 159
3130 2025년 6월 18일 수요일 김동욱 06.19 125
3129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김동욱 06.19 134
3128 2025년 6월 16일 월요일 김동욱 06.16 190
3127 2025년 6월 15일 주일 김동욱 06.15 198
3126 2025년 6월 14일 토요일 김동욱 06.15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