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일 월요일

김동욱 0 6,080 2017.01.02 11:37

조정칠 목사님께서 몇 년 전에 지어주신 호가 있다. 사원(思園)이었다. 사원(士園)으로 쓰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어오셨다. 네모 안에 같혀 있는 십자가보다 확 틔여 있는 십자가가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조 목사님의 말씀에 따르기로 했다. 

 

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일까?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건, 퇴진을 반대하건, 각자의 생각인데... 왜 퇴진을 주장하는 자기들은 옳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자라는' 사람들로 몰아 세울까? 생각이 편향되어 있는 사람들이 진짜로 모자라는 사람들이 아닐까? 내 생각이 소중하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소중히 여겨야 하는데... [오전 11시 32분]

 

지금쯤 한국에서는 백부님의 시신을 흙으로 돌려보내는 예식이 진행되고 있을 것 같다. 누님 한 분, 남동생 셋을 먼저 보내셨다. 이제 여동생 하나만 남겨 놓으시고, 우리들 곁을 떠나가셨다. [오후 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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