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4일 목요일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바로 우체국으로 향했다. 정기 구독자들과 필자들에게 복음뉴스 제6호를 우송해 드리기 위해서였다. 우체국에서 돌아와 서둘러 아침 식사를 하고, 외출 준비를 해야 했다. 1시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했다. 감사하게도, 나도, 아내도 시간 내에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Kenneth Square, PA에 도착하니 11시 15분이었다. 휴게소에 한번도 들르지 않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주행한 까닭에 예정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점심 식사 후에 주문한 디저트가 우리의 예상이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었다. 한 입을 먹어 본 후에, 그냥 스푼을 내려 놓았다. 종업원이 물었다. "포장을 해 드릴까요?" "아닙니다. 저희들이 예상했던 음식이 아니네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계산서에 디저트 값 $ 24.00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디저트 값도 따로 받도록 되어 있었는데... 돈을 떠나서, 그 종업원과 식당의 배려가 감사했다. 다음에 그곳에 또 갈 길이 있으면, 틀림없이 그 곳에 가서 또 식사를 할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려움을 당했다. 내 불찰이었다. 자동차에 급유를 했어야 했는데, 계기판에 표시되어 있는 예상 주행 가능 거리가, 남아 있는 집 까지의 거리보다 큰 것만을 믿고 그냥 달리다가 고속 도로에서 자동차가 멈추어 서는 낭패를 당했다. 남아 있는 개스로 41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고 계기판에 표시되어 있었다. GPS에는 집 까지의 거리가 31마일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집 근처에 있는, 양희선 장로님께서 운영하시는 주유소에서 급유를 하겠다는 나의 알량한 의리(?)가 부른 고난(?)이었다.

멈추어 서려는 자동차를 Shoulder Road까지 움직일 수 있어서 감사했다. Shoulder Road에 자동차를 세워 놓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구글링을 했다. "고속 도로에서 개스가 떨어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이 나왔다. 1) AAA 에 연락한다. 이건 내가 회원이 아니므로 해당 사항이 없다. 2) 보험 회사에 연락한다. 대부분의 보험에 긴급 도로 지원 써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 바로 GEICO에 전화를 했다. 써비스 맨을 보내 준다는 답을 듣고 기다리고 있는데, 써비스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New Jersey Turnpike에서의 긴급 써비스는 NJ Turnpike Authority에서 전담을 하니까, 그곳으로 연락을 하십시요. 그 사람들이 청구하는 비용을 현금이나 카드로 지불하시고 영수증을 GEICO에 보내시면, 해당 금액을 고객님께 보내드릴 것입니다" 

#95로 전화를 걸었다. New Jersey Turnpike Authority의 전화 번호였다. 내가 있는 위치를 물었다. 정확한 위치를 알 수가 있나?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녹색 기둥에 있는 숫자를 알려 달라는 것이었다. 내 자동차와 거리가 멀어 숫자를 읽을 수가 없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켜서 줌인해서 보시면 숫자를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951" "알겠습니다" 30분 정도 후에 New Jersey Turnpike Authority 표식이 된 자동차가 내 자동차 뒤에 섰다. 나에게서 신용 카드를 받아 대금 지급을 받은 후에, 내 자동차 기름 탱크에 2 갤론의 기름을 넣어 주었다. 바로 시동이 걸렸다.

개스비(2갤론) $ 7,02 출장비(Road Service) $ 60.00 NJ Sales Tax $ 3.98 합계 $ 71.00 을 지불했다.

1시간 정도를 자동차에 갇혀 있긴 했지만, 그 정도의 고생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제 개스는 무조건 미리미리 넣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한마디의 불평도 없이, 오히려 나를 걱정해 주고 염려해 준 아내에게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