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일 금요일

김동욱 0 2,006 2021.10.01 09:23

카메라 플래쉬 - 요즘은 플래쉬를 켜고 사진을 찍는 기자들이 거의 없지만 - 에 취했나? 예전에 내가 보아 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목회자들이 카메라 플래쉬에 취하면, 망한다.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편안한 모습인가? 아니라면, 현재의 모습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돌이켜야 하고, 발을 빼야 한다. 얼굴에 나타나는 모습이 현재의 자기 마음의 상태이다. 자기의 얼굴이 평안해 보이는 것은,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일들이 바른 일이고 좋은 일인 것을, 자기의 얼굴이 밝지 못한 것은,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정당하지 못하고, 관계성을 망가뜨리는 일인 것을 의미한다.

 

오종민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식사 하셨나요?" 라고 물으셨다. 이미 점심 식사를 마친 후였다. 전화를 끊은 후 5분 쯤 지났을 때였다.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오 목사님, 송호민 목사님과 셋이서 뭉쳤다.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먼저 자리를 떴다. 다른 약속이 있어서였다.

 

가깝게 지내는 목사님 내외분과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제법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주 만나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기로 했다. "자주" 라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 바쁜 일정도 문제이지만, 시간을 낼 수 있는 시간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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