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8일 월요일

김동욱 0 2,150 2021.06.29 05:24

임균만 목사님께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글로벌총회 -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의 새 이름이다 - 의 총회장으로 선출되셨다. 진즉 총회장이 되셨어야 할 분이시다. 바른 분이시다.

 

임 목사님을 처음 만난 것은 3년 전 쯤이었다. 총회 - 당시에는 정익수 목사님 측과 갈라지기 전이었다 - 에 참석하시기 위해 뉴저지에 와 계셨던 임 목사님과 한 방에서 잠을 자게 되었었다. 당시에 내가 체리힐 부근에 있는 말톤에 살고 있을 때였다. 내가 먼 곳을 왕래하지 않고 편하게 취재를 할 수 있도록, 임 목사님과 한 방에서 묵을 수 있도록, 강유남 목사님께서 배려를 해 주셨었다.

 

기자라는 나의 신분을 의식하셨는지, 원래 처음 보는 사람과 쉽게 친화하지 못하시는 성격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임 목사님께서는 거의 말이 없으셨다. 같은 방 안에 묵고 있으면서도, 30분 정도 어색한 시간이 계속되었다. 내가 정적(?)을 깼다. "총회가 바뀌어야 한다"(당시의 상황)는 나의 말에 조심스럽게 답을 하기 시작하셨다. 이야기는 다음 날 오전까지 계속되었다. 헤어지는 날, 우리 두 사람 모두의 입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을 만나 즐거웠습니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었다.

 

2년 전, LA에서 총회가 열렸을 때, 임 목사님께서 나를 초청하셨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픽업부터 시작하여, 다시 내가 뉴저지로 돌아오기 위하여 LA 공항에서 출발할 때까지, 나를 책임(?)져 주셨었다.

 

오늘 오후 5시 20분 쯤에, 총회가 열리는 주예수사랑교회에서 재회했다. 뜨겁게 포옹했다. 사내들끼리의 신뢰에 바탕을 둔 우정, 그 찐한 우정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새언약교회 송용벽 집사님의 부인 되시는 고 노정자 권사님의 조문 예식이 오후 7시부터 진행되었는데, 취재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 어제(주일) 송 집사님께 부의금을 미리 전해드렸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57 2021년 9월 7일 화요일 김동욱 2021.09.07 2110
1856 2021년 9월 1일 수요일 김동욱 2021.09.01 2119
1855 2021년 12월 9일 목요일 댓글+1 김동욱 2021.12.09 2122
1854 2021년 9월 23일 목요일 김동욱 2021.09.23 2123
1853 2021년 10월 20일 수요일 김동욱 2021.10.20 2124
1852 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김동욱 2021.11.12 2125
1851 2021년 7월 9일 금요일 김동욱 2021.07.09 2126
1850 2021년 10월 19일 화요일 김동욱 2021.10.19 2129
1849 2021년 8월 30일 월요일 김동욱 2021.08.30 2130
1848 2021년 9월 15일 수요일 김동욱 2021.09.15 2131
1847 2021년 10월 8일 금요일 김동욱 2021.10.08 2131
1846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김동욱 2021.11.06 2131
1845 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김동욱 2021.10.22 2133
1844 2021년 9월 9일 목요일 김동욱 2021.09.09 2134
1843 2021년 9월 22일 수요일 김동욱 2021.09.22 2135
1842 2021년 9월 17일 금요일 김동욱 2021.09.17 2136
1841 2021년 8월 9일 월요일 김동욱 2021.08.10 2138
1840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김동욱 2021.06.23 2140
1839 2021년 9월 20일 월요일 김동욱 2021.09.20 2143
1838 2021년 8월 26일 금요일 김동욱 2021.08.06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