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김동욱 0 2,547 2020.10.31 15:38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기온이 32도(섭씨 0도)였다. 새벽에 교회에 가려고 밖에 나왔더니, 자동차의 모든 유리가 꽁꽁 얼어 있었다. 시동을 걸고, 언 유리가 녹기를 기다리느라 한참을 지체해야 했다.

 

뭔가를 붙들고 있는 손을 놓아야 주님 품에 안길 수 있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손을 놓기가 쉽지 않다. 지금 잡고 있는 그 무엇인가가 더 안전하고 안락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었다. 어느 날, 내가 붙들고 있었던 것들에서 나를 강제로 분리시키셨다. 많이 불안했었는데, 지금은 평안하다.

 

무슨 까닭인지 종일 피곤했다. 누웠다 일어났다를 몇 차례 반복했다. 결국 오늘까지 마치려던 일을 다음 주로 미루어야 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75 2020년 10월 10일 토요일 金東旭 2020.10.10 2558
1174 2020년 10월 23일 금요일 김동욱 2020.10.23 2558
1173 2020년 10월 29일 목요일 김동욱 2020.10.29 2557
1172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김동욱 2020.12.01 2556
1171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 김동욱 2020.10.22 2551
1170 2021년 2월 18일 목요일 김동욱 2021.02.18 2550
열람중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김동욱 2020.10.31 2548
1168 2021년 1월 22일 금요일 김동욱 2021.01.22 2548
1167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김동욱 2020.12.17 2546
1166 2020년 11월 25일 수요일 김동욱 2020.11.25 2545
1165 2021년 1월 13일 수요일 김동욱 2021.01.13 2545
1164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김동욱 2021.03.11 2545
1163 2021년 3월 12일 금요일 김동욱 2021.03.12 2545
1162 2020년 12월 4일 금요일 김동욱 2020.12.05 2543
1161 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김동욱 2020.12.31 2541
1160 2021년 1월 2일 토요일 김동욱 2021.01.02 2537
1159 2020년 10월 27일 화요일 김동욱 2020.10.27 2533
1158 2021년 1월 28일 목요일 김동욱 2021.01.28 2530
1157 2020년 12월 10일 목요일 김동욱 2020.12.10 2529
1156 2020년 12월 30일 수요일 김동욱 2020.12.30 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