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김동욱 0 2,593 2020.10.31 15:38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기온이 32도(섭씨 0도)였다. 새벽에 교회에 가려고 밖에 나왔더니, 자동차의 모든 유리가 꽁꽁 얼어 있었다. 시동을 걸고, 언 유리가 녹기를 기다리느라 한참을 지체해야 했다.

 

뭔가를 붙들고 있는 손을 놓아야 주님 품에 안길 수 있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손을 놓기가 쉽지 않다. 지금 잡고 있는 그 무엇인가가 더 안전하고 안락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었다. 어느 날, 내가 붙들고 있었던 것들에서 나를 강제로 분리시키셨다. 많이 불안했었는데, 지금은 평안하다.

 

무슨 까닭인지 종일 피곤했다. 누웠다 일어났다를 몇 차례 반복했다. 결국 오늘까지 마치려던 일을 다음 주로 미루어야 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50 2020년 11월 22일 주일 김동욱 2020.11.22 2630
1549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 김동욱 2020.11.22 2535
1548 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김동욱 2020.11.20 2645
1547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김동욱 2020.11.19 2577
1546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김동욱 2020.11.18 2517
1545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김동욱 2020.11.17 2633
1544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김동욱 2020.11.16 2686
1543 2020년 11월 15일 주일 김동욱 2020.11.15 2657
1542 2020년 11월 14일 토요일 김동욱 2020.11.14 2653
1541 2020년 11월 13일 금요일 김동욱 2020.11.13 2503
1540 2020년 11월 12일 목요일 김동욱 2020.11.13 2589
1539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 김동욱 2020.11.11 2639
1538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김동욱 2020.11.10 2729
1537 2020년 11월 9일 월요일 김동욱 2020.11.09 2664
1536 2020년 11월 8일 주일 김동욱 2020.11.08 2631
1535 2020년 11월 7일 토요일 김동욱 2020.11.07 2654
1534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김동욱 2020.11.06 2699
1533 2020년 11월 5일 목요일 김동욱 2020.11.05 2661
1532 2020년 11월 4일 수요일 김동욱 2020.11.04 2652
1531 2020년 11월 3일 화요일 김동욱 2020.11.03 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