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김동욱 0 2,540 2020.10.31 15:38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기온이 32도(섭씨 0도)였다. 새벽에 교회에 가려고 밖에 나왔더니, 자동차의 모든 유리가 꽁꽁 얼어 있었다. 시동을 걸고, 언 유리가 녹기를 기다리느라 한참을 지체해야 했다.

 

뭔가를 붙들고 있는 손을 놓아야 주님 품에 안길 수 있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손을 놓기가 쉽지 않다. 지금 잡고 있는 그 무엇인가가 더 안전하고 안락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었다. 어느 날, 내가 붙들고 있었던 것들에서 나를 강제로 분리시키셨다. 많이 불안했었는데, 지금은 평안하다.

 

무슨 까닭인지 종일 피곤했다. 누웠다 일어났다를 몇 차례 반복했다. 결국 오늘까지 마치려던 일을 다음 주로 미루어야 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29 2024년 4월 1일 월요일 김동욱 04.01 109
2728 2024년 3월 31일 주일 김동욱 03.31 100
2727 2024년 3월 30일 토요일 김동욱 03.30 92
2726 2024년 3월 29일 금요일 김동욱 03.29 91
2725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김동욱 03.28 93
2724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김동욱 03.27 81
2723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김동욱 03.26 91
2722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김동욱 03.25 104
2721 2024년 3월 24일 주일 김동욱 03.25 80
2720 2024년 3월 23일 토요일 김동욱 03.23 118
2719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김동욱 03.22 103
2718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김동욱 03.22 103
2717 2024년 3월 20일 수요일 김동욱 03.22 84
2716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김동욱 03.19 139
2715 2024년 3월 18일 월요일 김동욱 03.18 115
2714 2024년 3월 17일 주일 김동욱 03.17 114
2713 2024년 3월 16일 토요일 김동욱 03.17 102
2712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김동욱 03.17 98
2711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김동욱 03.17 96
2710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김동욱 03.13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