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김동욱 0 2,570 2020.10.31 15:38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기온이 32도(섭씨 0도)였다. 새벽에 교회에 가려고 밖에 나왔더니, 자동차의 모든 유리가 꽁꽁 얼어 있었다. 시동을 걸고, 언 유리가 녹기를 기다리느라 한참을 지체해야 했다.

 

뭔가를 붙들고 있는 손을 놓아야 주님 품에 안길 수 있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손을 놓기가 쉽지 않다. 지금 잡고 있는 그 무엇인가가 더 안전하고 안락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었다. 어느 날, 내가 붙들고 있었던 것들에서 나를 강제로 분리시키셨다. 많이 불안했었는데, 지금은 평안하다.

 

무슨 까닭인지 종일 피곤했다. 누웠다 일어났다를 몇 차례 반복했다. 결국 오늘까지 마치려던 일을 다음 주로 미루어야 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세요? 김동욱입니다. 댓글+2 김동욱 2016.08.24 6965
2760 2024년 5월 2일 목요일 김동욱 05.02 27
2759 2024년 5월 1일 수요일 김동욱 05.01 39
2758 2024년 4월 30일 화요일 김동욱 04.30 45
2757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김동욱 04.29 64
2756 2024년 4월 28일 주일 김동욱 04.29 47
2755 2024년 4월 27일 토요일 김동욱 04.27 67
2754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김동욱 04.27 49
2753 2024년 4월 25일 목요일 김동욱 04.26 56
2752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김동욱 04.24 70
2751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김동욱 04.24 66
2750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김동욱 04.24 55
2749 2024년 4월 21일 주일 김동욱 04.21 81
2748 2024년 4월 20일 토요일 김동욱 04.20 80
2747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김동욱 04.19 76
2746 2024년 4월 18일 목요일 김동욱 04.18 93
2745 2024년 4월 17일 수요일 김동욱 04.17 70
2744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김동욱 04.16 94
2743 2024년 4월 15일 월요일 김동욱 04.15 83
2742 2024년 4월 14일 주일 김동욱 04.14 95
2741 2024년 4월 13일 토요일 댓글+1 김동욱 04.13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