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교계의 선거 시즌이 다가왔다. 뉴저지는 목사회도, 교협도 모두 정기 총회를 마쳤는데, 뉴욕은 이제 다가오고 있다. 뉴욕교협은 다음 주 월요일(10월 26일)에, 뉴욕목사회는 11월 16일(월)에 정기 총회를 갖는다. 관심은 회장 선거가 아니라 경선으로 치러지는 부회장 선거에 집중되어 있다. 뉴욕 교협의 부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정해졌고, 뉴욕목사회의 부회장 선거도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부회장 선거는 결국 예비 회장을 뽑는 것이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이번에 선출되는 부회장이 내년에 회장이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회장깜'을 뽑아야 한다. '깜'이 되지 못하는 사람을 뽑으면 안된다. 사람들의 역량이 모두 같지는 않다. 회장깜이 있고, 총무깜이 있고, 서기깜이 있다. 소대장깜 밖에 안되는 사람이 사단 병력을 지휘하고 통솔할 수는 없다. 그런 군대는 오합지졸이 된다. 개판이 된다. 깜이 되는 사람, 역량을 갖춘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총대들은 반드시 정기 총회에 참석해서 투표를 해야 한다. 투표를 해야할 사람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깜이 안되는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다. 꼭 정기 총회에 참석해서, 깜이 되는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
조금 이른 시간에 오종민 목사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오랫만에 오징어 무국을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이다. 목회 윤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하는 일이 있다. 은행 계좌 내역을 확인하는 일이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회사에 다니면서 오랫동안 해 왔던 습관이다. 그날 그날의 자금 운용 계획을 세워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껏 그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이 일은 아침에 한번 하면 되는 일이기 때문에, 낮에는 하지 않는다. 헌데, 오늘은 달랐다. 오후 3시 뜸이었는데, 인터넷 뱅킹에 접속하여 자연스럽게(?) 계좌 내역을 조회하게 되었다. 수상한 내역이 눈에 들어왔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었는데, 같은 주유소에서 카드를 두 번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 한 번은 $ 22.54 다른 한번은 $ 125.00... 일단 은행에 먼저 전화를 하고, 그 주유소를 찾아 갔다. 이틀 후에 $ 125.00를 현금으로 주겠단다. 표정으로 보아 실수가 아닌 것 같았다. 나를 상대로 못된 짓을 한 것이라면, 상대를 잘못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