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9일 토요일

김동욱 0 2,917 2020.09.19 09:49

알람 소리에 힘들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람을 끄기 위해서라도, 몸을 일으켜야 했다. 난 일어나지 않으면 알람을 끌 수 없는 위치에 스마트폰을 둔다. 일부러 그런다. 일어나서 알람을 껐다. 다시 눕고 싶었다. 누울까 하다가, 욕실로 향했다. 항상 5시 정각에 집을 나서는데, 오늘은 4분 늦게 출발했다.

 

교회에서 돌아와 "할렐루야 2020 대뉴욕복음화대회" 첫날 집회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오전 10시부터 목회자와 평신도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강사 황성주 목사)가 있는데 가지 않았다. 오전에 뉴욕에 갔다와서 오후에 또 가야 하는데, 지금의 내 몸의 컨디션으로는 뉴욕에 한 번 다녀오는 것도 쉽지 않다.

 

나를 많이 염려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늘 기도해 주시는 분과 통화를 했다. 마음을 나누며, 같이 기도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어제 "할렐루야 2020 대뉴욕복음화대회" 첫날 집회에 취재를 갔다가 어느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송병기 목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목양장로교회 당회의 발표문을 보도해서 문제가 됐단다. 복음뉴스의 보도 때문에, 다른 곳에서도 "그 일"을 알게 됐고, 그래서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단다. 내가 오랫동안 존경해 온 목사님인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도둑질을 한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저 사람 도둑놈이야!' 라고 말한 사람이 문제란다. 지금껏 가져온 존경심이 완전히 사라졌다. 또 다시 "오래 전의 일을 왜 이제 와서?" 란다. "그 자매가 목사님의 여동생이어도, 목사님의 따님이어도 같은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그 자매가 그렇게 오랫동안 얼마나 큰 고통 가운데 있었을까? 그 생각은 안 하십니까?" 라고 물었다. 내 물음에는 답을 못하셨다. 성추행에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모두 다 까발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오후 4시 23분이다. 어제 있었던 "할렐루야 2020 대뉴욕복음화대회" 첫날 집회 관련 영상 기사는 모두 올렸다. 텍스트 기사를 써야 하는데, 이제 뉴욕으로 향할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다.

 

뉴욕에서 취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밤 11시였다. 내일은 새벽 기도회가 없는 날이니 일을 하다가 조금 늦게 자리에 들려고 한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세요? 김동욱입니다. 댓글+2 김동욱 2016.08.24 7245
2801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김동욱 06.20 62
2800 2024년 6월 19일 수요일 김동욱 06.19 64
2799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김동욱 06.11 195
2798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김동욱 06.10 103
2797 2024년 6월 9일 주일 김동욱 06.09 108
2796 2024년 6월 7일 금요일 김동욱 06.07 151
2795 2024년 6월 6일 목요일 김동욱 06.06 149
2794 2024년 6월 5일 수요일 김동욱 06.05 221
2793 2024년 6월 4일 화요일 김동욱 06.04 170
2792 2024년 6월 3일 월요일 김동욱 06.03 198
2791 2024년 6월 2일 주일 김동욱 06.02 171
2790 2024년 6월 1일 토요일 김동욱 06.01 187
2789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김동욱 05.31 103
2788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김동욱 05.30 75
2787 2024년 5월 29일 수요일 김동욱 05.29 140
2786 2024년 5월 28일 화요일 김동욱 05.28 108
2785 2024년 5월 27일 월요일 김동욱 05.27 159
2784 2024년 5월 26일 주일 김동욱 05.26 206
2783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김동욱 05.25 123
2782 2024년 5월 24일 금요일 김동욱 05.24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