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1일 금요일

김동욱 0 2,614 2020.09.11 10:29

아침 식사를 두 번을 했다. 한 번은 교회에서, 또 한 번은 주진경 목사님 댁에서... 오래 전에 은퇴를 하신 주진경 목사님 내외분께서 나를 많이 사랑해 주신다. 팬데믹이 오기 전에는 가끔 뵙고 식사를 같이 하곤 했었는데 - 늘 내가 대접을 받았다 - 3월 이후로 뵙질 못했었다. 며칠 전에 목사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우리 집에서 커피를 같이 하십시다" 라고... 카페처럼 꾸며 놓으신 차고에서, 사모님께서 맛있게 만드신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같이 했다. 우리가 식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김종국 목사님께서 도착하셨다. 주 목사님의 사모님과 김 목사님의 사모님은 6촌 자매간이시다.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재미있는 말씀도 들었다. 

 

주효식 목사님과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내가 대접해 드릴 생각이었는데, 실패했다. 돈을 내는 데는 나도 빠른 편인데, 내 주위에 계시는 분들은 대부분 우사인 볼트급 스프린터들이시다. 커피는 주 목사님 댁에서 마셨다. 주 목사님 댁에서 아주 특이한 개를 만났다. 낯선 사람인 나를 보고도 단 한 차례도 짖질 않았다. 내가 등을 쓰다듬으면 아주 편한 자세로 누웠다. 내가 배를 쓰다듬자 아주 편한 자세로 드러누웠다. 내가 쓰다듬기를 멈추면 일어나서 나를 쳐다보다가, 등을 쓰다듬어 주면 다시 눕고... 그러기를 반복했다. 주 목사님 댁에 한 시간 정도를 머물다 돌아왔는데, 그 동안 단 한번도 짖질 않았다.

 

이종명 목사님, 오종민 목사님과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주차장 식당(?)에서 먹었는데, 저녁이 되자 제법 쌀쌀한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커피를 두 잔 마셨고, 점심 때도 마셨고, 저녁에도 마셨다. 근래에 이렇게 커피를 많이 마셨던 적은 없었다. 오늘밤에 잠을 잘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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