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5일 월요일

김동욱 0 4,758 2020.06.15 09:20

정오에 출발해서 병원에 다녀와야 한다. Deptford, NJ에 있는 병원이다. 제법 먼 곳에 있는 병원이다. 자동차로 가는 데 1시간 36분이 소요된다고 GPS가 알려준다. 교통 사고와 관련한 치료를 받고 있었을 때 "어깨 수술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정형외과 의사가 말했었다. 자동차 보험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한도가 남아 있지 않아서, 수술을 받지 못했었다. 며칠 전에, 정준호 변호사님께서 전화를 주셨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Medicare)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알려주셨다. 오늘 그 병원의 의사를 만나러 간다. 수술 여부는 오늘 상담을 통하여 결정될 것 같다.

 

병원엘 가다가 중간에 돌아왔다. 95 South Bound로 진입했는데, GPS가 Exit 4에서 빠져 나가라고 알려주었다. Exit 4? 예전에 살던 곳인데? 혹시? 갓길에 자동차를 세우고 정준호 변호사님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다. 내가 팰팍으로 이사를 한 후에, 주소를 업데이트 하지 않았는데 혹시 내 주소와 가까운 곳에 있는 병원을 추천하셨나? 오늘 다녀오는 것도 작은 일은 아니지만, 수술을 하게 되면 누군가가 나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 또 집으로 데려다 주어야 한다. 한번 왕복하는 데 3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그건 아니다 싶었다. 정 변호사님 사무실에 근무하시는 분께서도 "그건 아닌 것 같네요!" 라셨다. 다른 병원을 알아보기로 했다. 기왕에 95번을 탄 김에 에디슨 우체국에 다녀왔다.

 

뉴욕에 있는 동료 기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철딱서니 없는 목회자들"이 누구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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