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일 주일

김동욱 0 2,858 2020.05.03 10:03

9시에 일어났다. 어젯밤 - 시간적으로는 오늘 새벽 2시 40분 - 자리에 들면서, 오전 9시에 알람이 울도록 스마트폰에 세팅을 했었다.

 

왜 자꾸만 목이 굵어지는지 모르겠다. 몸부림을 쳐도 와이셔츠의 목 단추를 잠글 수가 없다. 오늘은 노타이 차림으로 예배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커피가 수면을 방해하는 걸까? 방해를 한다면, 커피를 마신 후 몇 시간이 지나야 방해를 하는 걸까? 오후 1시 쯤 커피를 마셨는데, 계속 졸음이 쏟아진다. 지금이 5시 반이다.

 

졸음과 싸워 굳이 이겨야 할 이유가 없기에, 몸이 원하는 대로 두어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다. 점심 식사를 충분히 - 정직하게 표현하면 과하게 - 많이 한 탓에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 저녁 식사는 건너 뛰었다.

 

약국 - 이름을 밝히기는 좀 그렇다 - 에서 일하시는 분이 90까지 세지 못하는 분은 아닐텐데, 내가 복용하고 있는 3가지 처방약의 숫자가 전부 다르다. 나는 18일분 -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용기의 숫자이다 - 의 약을 18개의 용기에 넣어 놓고 하루에 한 용기 씩 복용한다. 18개의 용기 모두가 비어 있기에, 오늘 오후에 18개의 용기에 약을 담기 시작했는데, 약 A는 18개의 용기를 모두 채우고도 10정 이상이 남았다. 약 B는 18개의 용기 중 반도 채우지 못했고, 약 C는 18개의 용기 중 14개만 채우고 끝이었다. 약을 카운트 하면서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는 이야긴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3종의 약을 카운트 하면서 단 한 가지도 제대로 카운트를 못했거나 적어도 두 가지를 제대로 세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87 2024년 2월 19일 월요일 김동욱 02.19 191
2686 2024년 2월 18일 주일 김동욱 02.18 187
2685 2024년 2월 17일 토요일 김동욱 02.17 189
2684 2024년 2월 16일 금요일 김동욱 02.17 156
2683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김동욱 02.15 179
2682 2024년 2월 14일 수요일 김동욱 02.14 232
2681 2024년 2월 13일 화요일 김동욱 02.13 845
2680 2024년 2월 12일 월요일 김동욱 02.12 180
2679 2024년 2월 11일 주일 김동욱 02.11 191
2678 2024년 2월 10일 토요일 김동욱 02.10 164
2677 2024년 2월 9일 금요일 김동욱 02.09 176
2676 2024년 2월 8일 목요일 김동욱 02.08 209
2675 2024년 2월 7일 수요일 김동욱 02.08 157
2674 2024년 2월 6일 화요일 김동욱 02.06 176
2673 2024년 2월 5일 월요일 김동욱 02.05 172
2672 2024년 2월 4일 주일 김동욱 02.05 159
2671 2024년 2월 3일 토요일 김동욱 02.04 170
2670 2024년 2월 2일 금요일 김동욱 02.02 200
2669 2024년 2월 1일 목요일 김동욱 02.01 195
2668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김동욱 02.01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