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3일 목요일

김동욱 0 2,978 2020.04.23 09:13

넷이서 새벽 기도회를 가진 지가 제법 됐다. 김종국 목사님 내외분, 이웃 교회에 다니시다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으시는 분 - 나는 조만간 우리 교회의 교인이 되실 거라 믿는다 - 그리고 나 그렇게 새벽 기도회를 갖는다. 기도회를 마치고 각자 자유롭게 기도를 마치고 나면, 김종국 목사님과 나 둘이 남는다. 두 분은 출근을 하시기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다. 예배당의 불을 끄고, 김종국 목사님과 둘이서 아래층에 내려가 차를 마시기도 하고, 길 건너에 있는 류 권사님의 베이글 가게에 들러 커피와 아침 식사를 대접 받기도 한다. 이번 주에는 방선미 사모님께서 우리 둘이 먹을 아침 식사를 준비하셔서 슬그머니(?) 놓고 가신다. 베이글 두 개, 삶은 계란 두 개, 사과 네 쪽, 막대 커피 4개... 아침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베이글은 늘 토스트를 하신 후에, 버터까지 발라 놓으신다. 오늘 아침에는 보따리(?)가 두 개였다. 보따리 하나에는 스파게티가 들어 있었다. 내 점심 식사였다. 잘 모르겠다. 김종국 목사님의 점심 식사였는데, 김종국 목사님께서 잘못 아시고 나에게 주셨는지...^^ 웃자고 썼다. 두 분께 감사드린다.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 잿빛이다. 꿀꿀한 느낌이 들게 한다. 느낌이 어떠하건,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자.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그것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

 

여러 차례 썼던 이야기를 다시 쓴다. 확인되지 않은 뉴스를 마구 퍼나르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 중에는 한인 사회의 지도층 인사라고 하는 사람들도 여럿 포함되어 있다. 며칠 전에 MD, VA, DC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함께 초대 받은 카톡방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도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 참고 있었는데 - 나로서는 대단한 인내였다 - 더는 참을 수 없어 나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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