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목사님께서 영화를 같이 보자고 초대해 주셨다. 저녁 식사를 5시 쯤에 하고, 인천 상륙 작전을 관람하자고 하셨다. 영화... 오랫만에 보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 것이 언제였나? 몇 년 전, 신준희 목사님과 함께 길재호 목사님께 가기로 했었다. 맨해튼에서 신 목사님을 만나 베들레헴으로 가기로 했었다. 그 복잡한 맨해튼에서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수리를 맡겨 놓고 기다리는 동안에, 근처에 있는 극장엘 갔었다. 신 목사님과 함께... "스파이더 맨" 을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CBSN에 도착하니 4시 20분이었다. 오는 9월 18일에 있을 "카네기홀 찬양 대합창제" 후원 요청 안내문 발송을 조금 도와 드렸다. 커네티컷에 사시는 이추실 목사님께서 저녁 식사를 준비해 가지고 오셨다. 은퇴하신 목사님이신데, 뉴욕기독교방송국에서 자원 봉사를 하고 계신다. 조기구이, 깻잎 무침, 된장국... 반찬들 모두가 참 맛이 있었다. 문제(?)는 밥이었다. 콩밥이었다. 난 콩밥을 안 먹는데... 가려내기가 뭐해서, 그냥 먹었다. 콩밥을 먹은 것은 태어나서 두번 째였다. 중 3 때 한번 먹었었다. 대전에 살고 있던 친구 (허)성덕이네 집에서였다. 성덕이 어머님께서 아들 친구에게 특별히 신경을 쓰셔서 콩밥을 하셨었다. 그 날 저녁, 수도 없이 화장실을 갔었다. 오늘도... 속이 제법 불편했다. 시도 때도 없이, 개스가 폭발했고...
인천 상륙 작전... 영화에 푹 빠졌다. 돌아와야 하는 길이 먼 까닭에, 귀가를 서둘러야 했다. Broadway 역에서 8시 31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New York Penn Station에서는 9시 35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