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있다. 종일 내릴 거란다. 뉴욕 교협의 임시 총회가 있는 날이다. 부회장을 선출하는 날이다. 후보가 문석호 목사 한 사람이니, 박수로 추대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법 시끄러울 가능성도 있다.
제48회기 뉴욕 교협 임시 총회가 열렸다. 예상대로 많이 시끄러웠다. 자세한 이야기는 복음뉴스에 기사로 쓸 것이다. 회의를 지켜 보면서 갖게 된 생각은 가장 기본적인 상식도 모르는 목회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58명의 과반수가 29명이라고 주장한 전직 회장이 있었다. 이곳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지만, 복음뉴스가 제공할 영상을 보면, 그 전직회장이 누구인지 알게 될 것이다. 단독 후보니까 박수로 추대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 의견에 재청한 사람이 있었다. 그 때 "법이요!"를 외치는 소리가 있었다. 그러면, 그냥 투표를 해야 한다. 투표를 할 것인가, 박수로 추대할 것인가를 물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법이요!"를 외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단 한 명이어도, 법대로 투표를 해야 하는 것이다. 총대들이 모두 동의해도 법을 넘어설 수는 없다.
뉴욕에서 돌아오는 데 너무 피곤했다. 자꾸만 눈이 감겼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들어 누웠다. 두어 시간 동안 자고 나서 일을 하고 있다. 자정 가까이 되어야 잘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