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3일 화요일

김동욱 0 3,179 2019.07.23 21:44

7시가 조금 못되어 오종민 목사님께서 카톡 메시지를 주셨다. 아침 식사를 같이 하자셨다. 8시에 "한밭"에서 만나 식사를 맛있게 하고, 유익한 이야기들도 나누었다. 계획하시는 일들이, 추진하시는 일들이, 모두 잘 진행되기를 기도한다.

 

금호정 @Edison에서 이무림 회장님을 뵈었다. 고대를 나오셨다. 연세가 80이라셨다. 내가 국민대학교뉴욕동문회장을 맡고 있었을 때, 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에서 가끔 뵈었었다.한국대학동문총연합회는 한국에 있는 대학(교)들의 전, 현직 뉴욕동문회장들의 모임이다. 뉴욕 일원의 한인 사회 지도자들은 거의 모두 이 단체의 회원들이다. 이무림 회장님께서 이 단체의 회장을 지내셨다. 나도 3-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부회장단에 두어 차례 속해 있었다. 

 

내가 그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지가 오래 됐기 때문에, 뵙지 못한 지가 오래 됐다. 이무림 회장님 - 난 이무림 회장님을 선배님이라고 부른다 - 께서 페이스 북에서 나를 발견하시고, 인사를 건네 오셔서 페이스 북을 통하여 가끔 인사를 나누곤 했었다. 한번 뵈어야지 하면서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좋은 기회가 생겼다. 정기 검진을 받으러 오후 3시에 Edison에 있는 병원에 가야 했다. 오늘 점심 식사를 같이 하시자고, 선배님께 연락을 드렸었다. 선배님께서는 Edison에 사신다.

 

청력이 안좋으신 것을 제외하곤 아주 건강해 보이셨다. 스마트폰의 글씨를 안경을 쓰지 않고 읽으셨다. 제법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같은 학교 출신도 아닌데, 나를 참 많이 사랑해 주신다. 가끔 뵙기로 했다. 선배님께서 사주신 바지락 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다. 

 

혈액 검사를 위한 혈액 채취를 하는 직원이 초보자 같았다. 내 혈관은 굵은 편이다. 지금껏 혈액 채취를 하면서 주사 바늘을 두 번 찌른 적이 없었다. 헌데... 오늘은 두 차례를 찔렀다. 한번은 팔뚝에, 한번은 손등에... 혈액 채취를 할 때는 밴드로 팔을 묶고 주사 바늘을 찌른 다음 밴드를 푼다. 쥐었던 주먹도 푼다. 오늘 내 혈액을 채취한 여직원은 혈액 채취가 끝날 때까지 고무 밴드를 풀지 않았다. 주먹을 쥐고 있으라고 했다. 혈관이 밴드로 묶여 있으니 피가 조금씩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혈액 채취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뭐라고 해 줄까 하다가, 꾹 참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혈액 채취를 하는 직원이 한 사람 밖에 없는데, 그 직원에게 야단을 치면 긴장해서 더 실수를 할 것 같았고, 실수를 하면서 배울 수 밖에 없을테니, 기왕에 이렇게 된 것 내가 실습 상대가 되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저녁 식사는 친구 허인욱 회장님, 한국에서 오신 이혁의 목사님(대천가족성통합상담센터 센터장), 고어헤드의 이상조 목사님, 한국에서 오신 박복남 장로님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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