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4일 금요일

김동욱 0 3,917 2019.06.14 08:29

오전 9시 쯤에 외출한다. Edison, NJ에 들러 조정칠 목사님을 모시고, 뉴욕에 간다.

 

9시에 집을 나섰다. 조 목사님 댁에 도착하니 10시 25분이었다. 언제나 그러시는 것처럼,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뉴욕으로 향하는 길에 정체가 없었다. 약속시간 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할 것 같았다. 오후 1시로 되어 있던 약속 시간을 12시 10분으로 변경했다. 약속 장소인 "송산"에 조 목사님과 내가 먼저 도착했다. 우리가 이동하면서 약속 시간을 앞당겼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착한 지 2-3분 쯤 뒤에 정바울 목사님과 이종수 목사님이 도착하셨다. 정바울 목사님과 이종수 목사님이 조 목사님을 뵙는 것은 신대원을 졸업한 후 처음일 것이다.

 

정바울 목사님, 이종수 목사님과 만나면 종종 조 목사님을 한번 뵈어야지, 하는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다. 하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았다. Full Time 으로 일을 하고 계시는 이 목사님이 시간을 내실 수 있는 날은 토요일인데, 목회를 하고 계시는 정 목사님이 토요일에 시간을 내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며 지낸 것이 정 목사님에게는 3년, 이 목사님에게는 2년이 되었다.

 

얼마 전에 셋이 만나 식사를 같이 하면서, 실천 방향(?)을 바꾸었다. 당연히 정 목사님과 이 목사님이, 조 목사님께서 살고 계시는 Edison, NJ로 조 목사님을 찾아 뵈어야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내가 조 목사님을 모시고 Flushing, NY로 가기로 했다. 조 목사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던 것은, 작금에 우리 셋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조 목사님과 정 목사님, 이 목사님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 보는 나도 많이 기뻤다. 이 목사님께서 푸짐하게 주문을 하셨다. 우리(정바울 목사님, 이종수 목사님, 나)들이 만나면 계산은 늘 이 목사님께서 하신다. "우리 셋 중에 고정 수입이 있는 사람은 저 혼자이니까, 제가 직장에서 일을 할 때까지는 제가 내겠습니다"라고 이 목사님께서 선언(?)하신 후로, 늘 그렇게 하신다.

 

조 목사님께서 많은 말씀을 하셨다. 식사를 하는 두어 시간 동안, 거의 혼자 이야기를 하셨다.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고 싶어 하셨다. 정 목사님과 나는 시간의 여유가 있었지만, 이 목사님은 회사로 돌아가셔야 했다. 언제일지 모르는 다음을 기약하고 "송산"을 나와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이 목사님께서 (조 목사님) 사모님께 드리라면서 꿀이 든 가방을 내 자동차에 실어 주셨다.

 

Flushing, NY에서 Edison, NJ로 향하는 길에 정체가 심했다. 무려 4시간이 걸렸다. 2시가 조금 못되어 "송산"을 나섰는데, 조 목사님 댁에 도착하니 6시였다. 우체국 @Edison, NJ에 들러 집에 도착하니 7시 50분이었다.

 

더운 날씨에 9시간 정도를 운전했던 까닭이었는지 집에 돌아오니 많이 피곤했다. 저녁 식사도 하지 않고, 8시 반 쯤에 자리에 누웠다. 자고 또 잤다. 눈을 뜨니 15일(토) 오전 2시였다. 컴퓨터 앞에 앉아, 어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기를 쓰고 나서 다시 자리에 누우려고 한다.

 

일기를 쓰면서, 정바울 목사님을 이종수 목사님보다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정바울 목사님이 이종수 목사님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이다. 연령순으로는 나, 정바울 목사님, 이종수 목사님이 된다. 우리끼리 만나면 종종 "형", "큰형님"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뉴욕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이종철 대표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뉴욕 업스테이트에 취재를 가자고... 토요일 오전에 뉴욕에 취재 일정이 있기 때문에, 뉴욕 업스테이트에 취재를 갔다가 선교사의 집에서 자고, 토요일 오전에 취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교사의 집에 예약을 했다가 취소를 했다.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내가 짐을 챙겨 업스테이트 뉴욕에 가려면, 5시까지는 집에 도착해야 했다. "택도 없는" 일이었다. 선교사의 집에 했던 예약을 취소했다. 물론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7시 쯤에 출발해서 뉴욕으로 가야 한다. 두어 시간 정도 더 자고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겠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64 2024년 1월 27일 토요일 김동욱 01.27 151
2663 2024년 1월 22일 월요일 김동욱 01.22 245
2662 2024년 1월 21일 주일 김동욱 01.21 192
2661 2024년 1월 20일 토요일 김동욱 01.20 152
2660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김동욱 01.19 179
2659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김동욱 01.19 144
2658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김동욱 01.17 187
2657 2024년 1월 16일 화요일 김동욱 01.16 216
2656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김동욱 01.15 190
2655 2024년 1월 14일 주일 김동욱 01.14 169
2654 2024년 1월 13일 토요일 김동욱 01.13 181
2653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김동욱 01.12 204
2652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김동욱 01.11 203
2651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김동욱 01.11 182
2650 2024년 1월 9일 화요일 김동욱 01.09 179
2649 2024년 1월 8일 월요일 김동욱 01.08 192
2648 2024년 1월 7일 주일 김동욱 01.07 192
2647 2024년 1월 6일 토요일 김동욱 01.06 153
2646 2024년 1월 5일 금요일 김동욱 01.05 198
2645 2024년 1월 4일 목요일 김동욱 01.04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