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3일 목요일

김동욱 0 3,905 2019.06.13 07:40

외출해야 하는데,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오전에 정형외과에 가서 검진 받고, 정오에 좋은 분들과 점심 식사하고, 오후 2시 반에 다른 정형외과에 가서 검진 받고, 물리치료 받고, 저녁 식사하고, 오후 7시 반부터 강의를 들으면서 취재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자정 가까이 될 것 같다.

 

오전 8시에 집을 나섰다. 비가 세차게 내렸다. 

 

Englewood, NJ에 있는 정형외과에 들러 왼쪽 어깨에 대한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수술에 위험 부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만약의 경우, 내가 왼쪽 팔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의사는 그런 경우, 만약의 경우를 염려하고 있었다. 일단 수술은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3개월 후에 다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밥이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김종국 목사님 등과... 같이 커피를 마시고 헤어져, Fort Lee, NJ에 있는 정형외과로 향했다. 의사로부터 디스크 관련 소견을 들었다. 특별히 나빠진 것도, 좋아진 것도 없으니 한 달 후에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물리 치료를 받고, 오종민 목사님과 시간을 보냈다. 커피도 마시고, 저녁 식사도 같이 했다. 7시에 헤어져 Teaneck, NJ에 있는 필그림선교센터로 향했다. 7시 30분에 시작되는 디딤돌 아카데미에 수강 신청을 했었다. 8주 동안 영상 편집, 사진, 음향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강사들은 필그림선교교회 방송팀에서 수고하고 계시는 전문가들이다. 강의실에 들어서자 어느 여자분이 다가오셨다. "목사님, 지난 번에 트레스 디아스 모임에 취재 오셨을 때, 인사드렸던 사람입니다. 저희 필그림선교교회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을 때, 저희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 주셔서 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인사를 드렸던 것입니다"라셨다. 지난 번에 감사의 인사를 받고도 전혀 모습을 기억하지 못해 많이 미안했다. 그리고, 많이 감사했다.

 

강의가 끝나고,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서둘러 자동차로 향했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집에 돌아오니 11시 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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