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5일 월요일

김동욱 0 3,936 2019.04.15 21:35

밀려 있는 일을 할까 하다가, 온전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몸이 고장이 나기 전에, 잠깐 멈추어 서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기름칠을 하진 못해도 과열은 방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가 운전을 가장 잘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자기 혼자만 운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우리 집에 나 혼자만 운전 면허증을 가지고 있던 때가 있었다. 그 때는 우리 집에서는 내가 운전을 가장 잘 하는 사람이었고, 나 혼자만 운전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식구들 모두가 운전 면허증을 가지게 되었고, 몇 년이 지난 후에는, 내가 운전을 가장 잘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언제나 내가 운전석에 앉았었는데, 어느 날 부터 내가 조수석에 앉기 시작했다. 진즉부터 조수석에 앉았어야 했는데 여전히 핸들을 잡고, 아직도 자기가 가장 운전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주 큰 착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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