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1일 목요일

김동욱 0 5,280 2019.03.22 00:00

10시 반 쯤에 집을 나설 생각이었다. 12시 반에 정형외과 의사와의 검진 예약이 되어 있었다. 9시가 조금 못되어 김종국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되시나요?" "12시 반에..." "11시까지 가야로 오세요! 양혜진 목사님께서 점심 산다고 하셨어요." 9시에 출발을 해야 했다. 갑자기 바빠졌다.

 

11시 정각에 가야에 도착했다. 김종국 목사님, 최준호 목사님, 양혜진 목사님, 나 그렇게 넷이었다. 식당이 11시 반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나는 밥을 먹자마자 자리를 떠야 했다. 가야 가든에서 병원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고나니 12시 50분이었다. 뉴저지 교협 회장 홍인석 목사님과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김종국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어디에서 커피 마시고 계시나요?" "집에 왔어요. 모두들 바쁘다고... 밥만 먹고 헤어졌어요." 어디 가서 1시간을 보내지? 

 

그레이스벧엘교회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잠깐 눈을 붙였다.

 

오후 2시에 홍인석 목사님을 만나, 내 자동차를 홍 목사님 댁 앞에 세워놓고, 홍 목사님의 차로 맨해튼으로 향했다. CSN으로 가는 도중에 - CSN이 맨해튼으로 이사를 했다 - 한은경 사장님의 전화를 받았다. "SD Card를 사와야 한다"는 전화였다. Best Buy로 가는 길은 정체가 너무 심했다. Staples에 들러 SD Card를 구입해서 방송국으로 향했다.

 

프레스 ABC 녹화를 마치고, 모두 함께 플러싱으로 이동했다(방송은 미 동부 시간으로 27일 오전 11시에 한다). 송산에서 저녁 식사를 맛있게 했다. 커피도 같이 마셨다. 제법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였다.

 

"프레스 ABC를 왜 하느냐?"고 하는 목사들이 있단다. 어떤 부류의 목사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짐작이 간다. 그런 목사들을 향해 해 줄 말들이 많다. 그런 말들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참여하고 있는 언론사들의 입장차가 있기 때문에 프레스 ABC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도 하려고 한다. 나 혼자 말을 할 때도 있을 것이고,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할 때도 있을 것이다. 대충 하는, 초대 손님을 예쁜 포장지로 싸 드리는 그런 인터뷰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혹 떼려다 혹을 붙인다는 속담이 있다. 프레스 ABC에 대하여 이러쿵 저러쿵 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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