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3일 수요일

김동욱 1 4,232 2019.02.13 10:56

내 생각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일까? 내가 바라는 일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일까? 그런 생각들에 빠질 때가 종종 있다. 내 생각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내가 걷고 있는 길에서 돌아서야 한다고 생각할 때도 종종 있다. 끝내는, 그런 생각을 갖게 하신 것도, 생각을 돌이키게(돌이키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던 길을 돌이키게(돌이키지 않게, 돌이키지 못하게) 하는 것도, 그 어떤 것도 모두 하나님의 프로그램 안에 들어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 생각도, 기도도 -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에 이른다. 내가 기도하고 싶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시간에 기도하도록, 하나님의 시간표에 입력되어 있는데, 내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나에게 조직 신학을 가르쳐 주신 변창국 목사님께서 하셨던 말씀이다. "모든 것이 다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데, 하나님은 워낙 수가 높으신 분이라 우리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었다. 적절한 설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하나님의 일)을 우리에게 주신 이성으로, 지식으로 설명하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난 예정론을 100% 믿는다.  내가 오늘 이 시간에 이 곳에 이 글을 쓰는 것도 - 글의 내용도 물론 - 이 글을 읽을 독자들도, 이 글을 읽을 독자들이 하게 될 생각조차도, 하나님께서 이미 예정해 놓으신 것이다. 때문에, 자유 의지란 존재할 수 없다고 난 굳게 믿는다.

 

임다니엘 목사님과 오랫만에 만났다. 작년에 만나고 오늘 만난 것 같다.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 임 목사님은 3층에, 나는 1층에 산다 - 서로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 오랫만에 월남 국수를 먹었다. 임 목사님께서 사 주셨다.

Comments

JaeKim 2019.02.13 19:05
아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19 2019년 3월 2일 토요일 김동욱 2019.03.03 3327
918 2019년 3월 1일 금요일 김동욱 2019.03.01 3439
917 2019년 2월 28일 목요일 김동욱 2019.02.28 3450
916 2019년 2월 27일 수요일 김동욱 2019.02.27 3336
915 2019년 2월 26일 화요일 김동욱 2019.02.26 3536
914 2019년 2월 25일 월요일 댓글+2 김동욱 2019.02.25 3882
913 2019년 2월 24일 주일 김동욱 2019.02.24 3416
912 2019년 2월 23일 토요일 김동욱 2019.02.23 3964
911 2019년 2월 22일 금요일 김동욱 2019.02.22 3382
910 2019년 2월 21일 목요일 김동욱 2019.02.21 3350
909 2019년 2월 20일 수요일 김동욱 2019.02.21 3357
908 2019년 2월 19일 화요일 김동욱 2019.02.20 3477
907 2019년 2월 18일 월요일 김동욱 2019.02.18 4088
906 2019년 2월 17일 주일 김동욱 2019.02.17 4039
905 2019년 2월 16일 토요일 댓글+3 김동욱 2019.02.16 4712
904 2019년 2월 15일 금요일 댓글+2 김동욱 2019.02.15 4413
903 2019년 2월 14일 목요일 김동욱 2019.02.14 4071
열람중 2019년 2월 13일 수요일 댓글+1 김동욱 2019.02.13 4233
901 2019년 2월 12일 화요일 김동욱 2019.02.13 4235
900 2019년 2월 11일 월요일 김동욱 2019.02.11 3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