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일 수요일

김동욱 1 4,315 2019.01.02 18:21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어젯밤에 자정이 지나 자리에 들었었다. 제법 피곤했다.웨슬리부흥전도단이 주관하는 2019년 신년 금식 성회 둘째 날 집회가 오전 6시에 시작된다. 씻고,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려면 4시에는 일어나야 했다.

 

자동차의 시동을 걸면서 GPS를 보니 5시 26분에 뉴저지 크리스찬 아카데미에 도착할 거란다. 새벽 이른 시간이니 도로에 정체는 없을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15분 가량 남아 있을 때였다. 왕복 2차선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데, 반대쪽 차선에 사슴 3마리가 보였다. 길을 건너려고 내 자동차 앞으로 오고 있었다.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는 거리였다. 사슴이 내 차에 충돌하는 소리와 함께 자동차가 흔들렸다. 캄캄한 새벽에 자동차를 멈추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대로 목적지로 향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자동차를 살펴 보니 운전석 쪽 앞 범퍼가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다. 쩝...

 

예정된 취재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자동차의 운전석에 앉았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려야 하는데 "KEY SYSTEM ERROR" 라는 싸인이 뜨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보험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사고에 대한 리포트를 했다. 

 

보험 회사에서 견인차를 보내 주었다. 자동차 수리를 맡기고, 보험 회사가 마련해 준 렌트카를 운전해서 집으로 왔다. 종일 아무 것도 먹지 못했으니 배가 고픈 것은 물론이고 기운도 없었다. 오후 4시가 조금 지났을 때, 아침 식사인지, 점심 식사인지, 저녁 식사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식사를 했다.

 

밤 9시 47분이다. 한숨 자고 일어났다. 잠이 부족하기도 했고, 자동차 때문에 밖에서 제법 오랜 시간을 떨기도 했던 까닭에 많이 피곤했었다. 두어 시간 정도 자고 났더니 피로가 많이 가셨다.

 

자정이 지났다. 조금 더 일을 하다 자리에 들어야겠다.

Comments

생명인데 2019.01.04 03:40
그래도 생명을 쳤는데 차 밖으로 나와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도 아니라면 전화로 animal control이라도 부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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