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30일 금요일

김동욱 0 4,176 2016.09.30 09:26

비가 내린다. 어제부터 오락가락하던 비가 주일 새벽이 되어야 그칠 거란다. 일기 예보가 그렇게 알려주고 있다. 알러지과 병원에 가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곳에서 바로 점심 식사 약속 장소로 이동할 생각이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하는 자리이니, 많이 즐거울 것 같다. [오전 9시 24분]

 

"풍림"이 "고려 그릴"로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이호수 집사님의 초대로, 김홍선 목사님, 신준희 목사님, 장동신 목사님, 그리고 내가 함께 했다. 장동신 목사님은, 내가 시온성교회에 다닐 때 한번 뵈었었다. 주일 예배였는지, 수요 예배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한 차례(?) 설교를 하셨었다. 안덕원 목사님께서 시온성교회의 담임 목사님으로 시무하고 계셨을 때였다. 이런 만남은, 회중석에 앉아 있던 사람은 강단에 계셨던 분을 기억하지만, 강단에 계셨던 분은 회중석에 앉아 있던 사람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신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신준희 목사님께서 먼저 자리를 뜨셨다. 근무지로 돌아가셔야 했다. 자리를 옮겼다. 건너편에 있는 다이너로... 얼마 쯤 후에, 김홍선 목사님께서 자리를 뜨셨다. 남은 세 사람은 "아버지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두 분께서 오는 10월 17일에 시작되는 "목회자를 위한 아버지 학교"에 등록하라고 여러 차례 권유하셨다. 장학금(?)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셨다. 등록비($ 100)는 문제가 아니다. 내 마음 속에 두 가지의 생각이 공존한다. 아버지 학교에 한번 가 볼까? 하는 생각과 그것을 막는 생각이 같이 있다.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크다. 두 분과 헤어져, H-Mart@Ridgefield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후자 쪽의 생각이 더 커진다. 그럼에도 내가 고민(?)을 하는 것은 이호수 집사님의 권유 때문이다. 다른 분의 권유에는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내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정직하게 말하면 (전혀) 관심이 없다. 이호수 집사님과의 오랜 우정이 나로 하여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게 한다. 헌데... 긍정쪽보다는 부정쪽 생각이 훨씬 더 크다. 그 생각이 바뀔 것 같지도 않다. 지금의 생각은 그렇다. [오후 9시 45분]

 

Full Service를 해주신 이호수 집사님께 감사드린다.

 

해야할 일들이 몇 건 밀려 있다. 내일 해야겠다.피곤하다. [오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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