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7일 금요일

김동욱 0 4,041 2018.12.07 15:07

여느 날에 비하여 조금 늦게 일어났다. 내일부터 강행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쌓여 있는 피로를 풀어야 할 것 같았다. 몸이 원하는 만큼 자고 일어났다. 느즈막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마음이 가는 곳이 있어 안부를 물었다. 내 짐작이 맞았다. 교인들이 말하는 사랑은 받는 사랑일까, 주는 사랑일까? 바리새인을 비판하는 교인들이 정작 바리새인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랑은 주는 것이어야 하고, 우리 기독교인들은 우리 스스로가 바리새인이 되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페이스북에 글(게시물)을 올리시는 분들을 대별하면 두 그룹으로 나뉜다. 자기 이야기를 쓰시는 분들과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옮겨다 놓는 분들로 나뉜다. 폐친의 담벼락을 찾았을 때 - 나의 경우에는 - 다른 사람들의 글이 아닌, 친구의 글을 대했을 때 훨씬 반갑다. 단 한 줄 짜리 짧은 글이어도... 

 

뉴욕에 있는 한 교회가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 온 주일 설교를 1개월 동안 씩만 게시하겠다고 공지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11월 첫째 주일 설교는 12월 첫째 주일이 지나면 삭제하겠다는 것이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홈페이지 호스팅비가 비쌀 때는 그렇게 하는 교회들이 있었다. 한 달 동안은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그 후에는 오디오 파일로 제공했었다. 홈페이지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대부분의 교회들이 설교를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호스팅비를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는데, 왜 그런 조치를 취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밀려 있던 일을 오전에 마쳤다. 점심 식사를 한 후에는 컴퓨터가 놓여 있지 않은 책상 앞에 앉았다.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시간을 보냈다.

 

밤 11시 반 현재 Marlton, NJ 지역의 기온이 23도(섭씨 영하 5도)를 나타내고 있다. 내일도 추울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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