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가 목사 임직을 받은 지 3년이 되는 날이라고 페이스 북이 알려 준다. 3년 밖에 안 됐나? 제법 오래된 것 같은데... 많이 바빴었나 보다.
관계를 단절하자는 신호겠지! 그렇다면, 끊으면 되지! 내가 매달려 있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으니까... 끊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을 동시에 하는 내가 그 일이라고 미루어 둘 이유는 전혀 없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두어 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잤다. 일을 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몸이 많이 지쳐 있는 것 같았다. 어제 오후에 주사를 맞은 후로, 손가락의 놀림이 자유롭지 못하니 타이핑을 할 수도 없었다.
오후 5시가 넘자, 손가락의 놀림이 많이 자유로와졌다. 주사를 맞기 전과 같지는 않지만,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릴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일을 시작했다.
'김동욱 목사의 고성' 제2회를 녹화해서 게재했다. 몸의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독자들과의 약속을 계속해서 미룰 수는 없었다. "지난 번 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는 메시지를 주셨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