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후에 뉴욕에서 돌아와 몇날을 푹 쉬었다. 아니 집 안에서 일을 했다. 오늘 오후부터 다시 움직여야 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간다. 집에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이다. 3시 반 쯤에 출발하면 될 것 같다.
예수교장로회 국제연합총회(UPCA) 직영 신학교 Cross Theological Seminary 제16회 졸업예배 및 학위 수여식 취재를 위해 트렌튼장로교회(담임 최치호 목사)로 향했다. 오랫만에 김종환 목사님을 만났다. 반가와 하셨다. 친교 식사 시간에 황의춘 목사님, 이영희 목사님, 최무림 목사님, 김종국 목사님, 최치호 목사님, 김대원 기자님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김종국 목사님과 내가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다른 분들께서 우리 자리로 오셨다. 이영희 목사님과는 지금껏 단 한마디도 나눈 적이 없었다. 내가 맨해튼으로 출근을 할 때, 32가 우리 은행 앞에서 종종 마주치곤 했지만 서로가 아는 체도 하지 않고 지냈었다. 오늘도 같은 테이블에 앉긴 했지만, 이영희 목사님과는 단 한 마디도 교환하지 않았다. 다른 분들하고만 이야기를 나누었다.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이영희 목사님께서 악수를 청하셨다. 악수는 했지만,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다음에 또 만나면, 그때는 대화를 하게 될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