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1일 토요일

김동욱 0 4,047 2019.09.21 05:03

9월 18일(수)에 쓴 일기의 일부분이다. "뉴저지 한인목사회 제10회기 시무 감사 예배 및 이,취임식이 소망장로교회(담임 박상천 목사)에서 있었다. 참석자들 거의 대부분이 물이었다. 감사한 것은 양춘길 목사님이 참석하여 권면을 한 것이었다. 박상천 목사님께서 담임하고 계시는 소망장로교회에 발을 들여놓는 일이 양춘길 목사님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얼마 전, 모임에서 만났을 때 "제가 담을 하나씩 넘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 참 감사했었다. 오늘 그 약속을 실천해 주셨다. 뉴저지 교계에 놓여 있는 많은 담들이 하나씩 허물어지길 기대한다. 행사 때마다 물이 더 많은 것이 아니라, 고기가 많아져야 한다. 둘러있는 담들이 허물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뉴욕 교협의 행사에는 '글로벌'이 판을 치는데, 오늘 뉴저지 한인목사회 행사에는 '미주'가 판을 쳤다." 위의 일기에 나오는 "물"이 무엇이며, "고기"가 무엇이냐고 물은 분이 계셨다. 

 

"물"과 "고기"는 내가 쓰기 시작한 말인데,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은어가 됐다. "물"은 행사(또는 연합 집회)의 순서를 맡은 사람들과 동원된 사람들(합창단, 찬양대)을 말한다. "고기"는 순수한 참가자(집회 참석자)를 말한다. 뉴욕과 뉴저지 교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들은 참가자(참석자)가 많았느냐 적었느냐를 평가할 때, "물"이 아니라 "고기"에 관심을 갖는다. "물"로 참가자(참석자)수를 늘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참석자들 거의 대부분이 물이었다"는 이야기는 뉴저지 한인목사회 제10회기 시무 감사 예배 및 이,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순서를 맡은 사람들과 합창단원들이었음을 말한다.

 

아침 6시 15분까지 플러싱에 가야 한다. 5시 2분이다. 조금 있다가 출발해야겠다. 토요일 이른 아침이라, 가는 길에 정체 구간은 없을 것이다.

 

오전 7시에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에서 큰 행사가 있었다. 현재 퀸즈장로교회가 있는 곳 길 건너에 있는 부지에서 "다민족 성전 기공 감사 예배" 가 있었다. 참으로 감사하고 은혜로운 자리였다. 퀸즈장로교회에서 제공한 아침 식사 - 언젠가 썼던 기억이 있다. 뉴욕에 있는 교회들 중에서 친교 식사 음식맛이 최고이다 - 를 맛있게 하고, 파리바게트 @Union St.로 이동했다. 김명욱 목사님, 이종철 대표님, 정상교 사장님, 임은숙 부장님과 함께... 10시가 넘도록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졌다.

 

계속해서 잠이 쏟아진다. 뉴욕에서 돌아와 한숨 잤는데, 또 잠이 쏟아진다. 자꾸만 눈이 감겨온다. 아직 8시도 안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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