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0일 주일

김동욱 0 4,773 2018.06.10 09:16

두어 차례 깨긴 했지만, 잘 잤다. 꿈에 국민학교 동창생이 보였다. 며칠 전에도 보였었는데...

 

이곳의 집들은 지붕이 높다. 지붕의 경사도도 높다. 기온이 높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그렇게 짓는단다. 

 

Fort Worth라는 곳엘 다녀왔다. 석양의 무법자, 황야의 무법자 시리즈에 등장하는 텍사스의 모습이 보존돼 있는 곳이었다. 멕시칸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야구장엘 갔다. 추신수 선수가 속해 있는 텍사스 레인져스와 휴스톤 애스트로스의 경기였다. 휴스톤이 도망가면 텍사스가 뒤쫓는 형국으로 진행된 경기였다. 7 : 7 동점 상황에서 휴스톤의 공격이 진행되고 있었다. 주자가 2루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텍사스 포수의 타격 방해가 인정되어 2루와 3루에 있던 주자들이 1 루씩 진루했다.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것이 결국 결승점이 되었다. 

 

저녁 식사는 집에서 했다. 삼겹살 파티였다. 아무리 맛이 있는 식당에 가더라도 집에서 먹는 밥보다 맛이 더하지는 않다.

 

많이 피곤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소파에 앉아 뉴스를 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9시도 되기 전에 잠자리에 들었다.

 

우리 가족들의 특이한 모습(?)이 있다. 사진을 잘 찍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도 그랬다. 종일 찍은 사진이 한 장이었나? 두 장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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