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하지 못하는 캠코더용 삼각대(Tripod)가 여럿 있다. releaser가 왼쪽에 부착되어 있어서, 내가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다. releaser가 오른쪽에 부착되어 있어야, 불편하기는 하지만 오른손으로 releaser를 붙잡고 왼손으로 캠코더를 삼각대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다. release가 왼쪽에 부착되어 있으면 오른손으로 캠코더를 삼각대 위에 올려야 하는데, 불편한 내 오른손으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내가 사용하지 못하는 삼각대 -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것들이다 - 를 필요하신 목사님들에게 나누어 드리기로 했다.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hospital bed 건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전화였다. "수술 집도의가 hospital bed가 꼭 필요한 이유를 알려주면 결정을 재고하겠다" 는 것이었다. 집도의에게 연락을 했고, 보험 회사에 관련 서류를 보내겠다는 답을 받았다. 이제 보험 회사의 결정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