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8시 반 쯤에 자리에 누웠다. 자다깨다를 여러 차례 반복해야 했다. 화장실에 가야 했다. 먹은 것이 별로 없는데, 배의 높이는 포식을 했을 때 보다도 높다. 내일 뉴욕에서 점심 식사 약속이 있는데, 다음 주로 변경해야 할 것 같다. 몸의 컨디션을 보아 오후에 결정하려고 한다.
교회에 다녀와서 다시 누웠다. 3시간 정도를 푹 자고 일어났다. 몸의 컨디션이 어젯밤에 비하면 조금 나아진 것 같다. 10시 40분이다.
잠을 자다가 전화벨 소리에 눈을 떴다. 여소웅 장로님이셨다. Palisades Park에 오셨다고, 아직 점심 식사를 하지 않았으면, 같이 하자셨다. 한밭에서 조개시금치국을 먹었다. 남기지 않고 다 먹긴 했는데, 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커피를 사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사양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쉬고 싶었다. 웬만큼 힘들어서는 내가 하지 않는 행동이었다. 집에 돌아와 또 침대에 누웠다.
내일 정오에 뉴욕에서 점심 식사 약속이 있다. 김성자 권사님께서 초대하신 자리인데, "괜찮으시면 일주일 후에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뵙자"고 연락을 드렸다. 맛있게 먹어야 하는데, 내 몸의 컨디션이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감사한 것은, 어제에 비하면 제법 좋아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