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나오는데, 김종국 목사님께서 "오늘은 어디 안가세요?" 라고 물으셨다. "아직은요..." 라고 답을 드렸더니 "아직은요?" 라며 웃으셨다. 내 일정은 몇 주 전에 정해지는 것들도 있지만, 10분 전에, 15분 전에 정해지는 것들도 많다. 10분 전에, 15분 전에 정해지는 것들은 대개 밥 먹는 것들이다.
비가 내리고 있다. 종일 내릴 거란다.
어제부터 카카오톡으로 전송하고 있는 신년 인사 카드이다. 투병 중에도 늘 복음뉴스와 나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김원영 집사님께서 만들어 보내주신 카드이다. 내가 만들어 주십사고 부탁을 드린 것이 아니라, 김 집사님께서 '자원하여' 만들어 보내주셨다. 나는 김 집사님께서 이렇게 예쁜 카드를 만드는 재주를 갖고 계신지도 모르고 있었다. 카드를 받으신 분들께서 "카드가 참 예쁘네요!" 라는 답을 보내주신 분들이 많다. 예쁜 카드를 만들어 주신 김 집사님께도, 예쁜 카드라고 칭찬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업무차 뉴저지에 오신 여소웅 장로님과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Fort Lee에 있는 월남 국수집에서... Mt. Laurel에서 임다니엘 목사님 내외분과 늘 같이 먹는 메뉴를 선택했는데, 음식의 맛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았다. 내 입맛에는 Mt. Laurel에 있는 월남 국수집의 맛이 훨씬 좋았다.
오후 5시 반 쯤 되었을 때였나? 통화 기록을 모두 지웠고, 시간을 보지 않아서 정확히 언제 쯤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김종국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BB Bakery @Leonia에 계신다고... 생강차를 같이 마시고, Palisades Park에 있는 "홍반장"으로 이동했다. 이병준 목사님 내외분께서도 오셨다.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곁에 있는 Cafe Mocha로 옮겨 차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