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반이다. 낮잠의 미혹을 이기게 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아침부터 자꾸만 감겨오는 눈을 부비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예정했던 일들을 시간 안에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 '조금 자고 내일 할까?' 하는 생각이 수도 없이 밀려 왔다. '오늘 오후 6시 전에 마쳐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다. 감사하다.
9시 35분이다. 오늘은 10시가 되기 전에 자리에 들어야겠다. 눈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