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돌아와 옷을 입은 채로 잠깐 눈을 붙였다. 일이 밀려 있기는 하지만, 많이 부족한 잠을 조금이라도 보충해야 할 것 같았다. 일이 밀리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꼬드김이 있다. '밤에 늦게까지 일하고, 새벽 기도 하루 쉬면 되쟎아?' 못된 놈인지 못된 녀니은인지 알 수 없지만, 그 꼬드김에 넘어가면 안된다.
12시 30분에 Fort Lee, NJ에서 점심 식사 약속이 있다.
양혜진 목사님, 윤석래 장로님과 Fort Lee, NJ에 있는 "탕 2"에서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복음뉴스 창간 3주년 감사 예배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시다며 윤석래 장로님께서 초대해 주셨다. 식사도 같이 하고, 차도 같이 마셨다. 돼지목살구이 +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김치찌개가 양이 많고 맛도 있었다. 밥을 한 그릇 더 추가하고 싶은 마음을 떨쳐 내느라, 제법 애를 많이 썼다.
밤 11시 5분 전이다. 영상 편집은 모두 마쳤다. 써야 할 기사들이 몇 건 있는데, 내일 아침에 쓸 수 있는 만큼 써야겠다. 내일과 모레는 11시 쯤에 뉴욕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