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주일 아침에 비하면 조금 일찍 일어났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대뉴욕지회 기도회 관련 기사를 마무리해야 했다. 마무리 해서 복음뉴스에 올리고, 뉴욕일보에도 관련 자료를 전송했다.
오후 5시에 있을 복음뉴스 창간 3주년 감사 예배 및 기념식에 관련된 일들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했다. 준비라고 하는 게, 하고나면 늘 아쉬움이 남는다. 그걸 준비할 걸 그랬나? 아쉬움이 있어도, 지금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 준비한 대로, 모든 일들이 잘 진행되기를 바랄 뿐이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시간이다. 순서를 맡으신 분들이 시간을 적절히 사용해 주시면 좋겠다. 내 순서를 끝에 넣었다.
참으로 많은 분들께서 와 주셨다. 한 달 전, 산수갑산 2에 예약을 하면서 60-100명 정도 될 것이라고 했었다. 헌데, 오늘 식사를 하고 가신 분들만 107명이었다. 다른 일정 때문에 식사를 하지 못하고 가신 분들, 잠깐 내 얼굴만 보고 가신 분들을 감안하면 140명 정도가 다녀 가신 셈이다. 참석자가 많아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회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촬영해야 했다.
많은 칭찬과 찬사를 들으면서, 고마운 마음과 함께 '내가 이렇게 칭찬을 들어도 되나?' 하는 두려움이 같이 밀려 왔다. 복음뉴스를 창간케 하시던 날 하게 하셨던 생각들, 그 생각들을 늘 기억하게 하시며, 변함없는 열정으로 맡겨 주신 소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 주시길 기도한다.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 나와 복음뉴스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