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7분이다. 교회에 다녀와서 잠깐 눈을 붙였다. 외부 일정이 없는 날이면 늘 다툼이 생긴다. 바로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현실과 부족한 잠을 보충해야 한다는 압박감의 싸움이다. 양자의 승률은 50% 정도 씩 된다. 오늘은 후자가 이겼다.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며 하루를 보냈다. 여전히 남아 있는 일들이 많지만, 해야 할 일의 양이 많이 줄었다.
내일은 오전에는 뉴욕에, 저녁에는 뉴저지에 취재 일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