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Grand Ave. 를 운전해 집으로 오는데, 군데군데 활짝 핀 꽃들이 보였다. 어젯밤 사이에 핀 꽃들은 아닐텐데, 매일 그 길을 지나면서도 꽃들을 보지 못했다. 그냥... 다녔었나 보다. 여느 해 같으면, 벚꽃 이야기도 나오고, 사순절 이야기도 나오고, 부활절 이야기도 나오고 그럴 때인데, 온 세상이 온통 코로나 바이러스 19 이야기들 뿐이다.
꿈을 꾸었다. 새벽 기도회를 가는데, 교회 앞에서 세 분을 만났다. 교회로 이어지는 계단 밑이었다. 두 분은 뉴저지에 사시는 부부였다. 제법 오랫 동안 알고 지내온 분들이었다. 한 분은 전혀 모르는 분이었다. 남자분이었다. 부부 중 부인되시는 분을 위하여는 내가 오랫동안 기도해 오고 있다. 꿈이 현실이 되기를 기도한다.
안부를 물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무탈하게, 쉬운말로 탈 없이 지내고 있다. 할 일이 없으니 마냥 늘어질 수도 있기에, 시간을 잘 활용하며 지내려고 애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