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30일 토요일

김동욱 0 3,462 2019.11.30 18:55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는 주간이라, 행사들이 거의 없어 여유롭게 한 주간을 보냈다.

 

조정칠 목사님을 찾아 뵈었다. 나에게 제법 섭섭한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았다. 내가 예전처럼 목사님의 생각에 맞장구를 치지 않기 때문이다. "어른처럼 생각하지 말고, 어린 아이처럼 생각하라"고 하셨다. 말씀하시는 뜻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게 마음 먹는다고 되는 일은 아니쟎는가 말이다. 오늘도 가나 혼인 잔치의 포도주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하셨다. 기존의 성경 해석을 송두리채 뒤엎는 새로운 해석이었다. "김 목사님을 만나 여기까지 오게 하신 이유가 이 이야기를 해주게 하심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이 세상의 어느 목사님 보다도 나를 위하시고 사랑하시는 분이 조 목사님이신 것은 분명하다. 헌데... 가나 혼인 잔치의 포도주에 관한 해석에는 동의가 되지 않는다. 내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는, 주입되어 있는 해석들이 다른 해석이 들어 올 여지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11월 한 달 동안에 1,883마일(3,013 KM)을 주행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26 2019년 8월 20일 화요일 김동욱 2019.08.20 3440
1225 2020년 2월 16일 주일 김동욱 2020.02.16 3440
1224 2019년 9월 5일 목요일 김동욱 2019.09.05 3446
1223 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김동욱 2019.10.16 3449
1222 2020년 4월 14일 화요일 김동욱 2020.04.14 3456
1221 2020년 2월 5일 수요일 김동욱 2020.02.05 3457
1220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김동욱 2019.09.27 3460
1219 2019년 11월 5일 화요일 김동욱 2019.11.05 3460
1218 2020년 2월 8일 토요일 김동욱 2020.02.08 3460
1217 2019년 12월 28일 토요일 김동욱 2019.12.28 3462
1216 2020년 1월 16일 목요일 김동욱 2020.01.16 3462
열람중 2019년 11월 30일 토요일 김동욱 2019.11.30 3463
1214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김동욱 2020.04.17 3467
1213 2019년 10월 26일 토요일 김동욱 2019.10.26 3468
1212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김동욱 2019.10.10 3475
1211 2019년 10월 5일 토요일 김동욱 2019.10.05 3477
1210 2019년 8월 19일 월요일 김동욱 2019.08.19 3478
1209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김동욱 2020.10.02 3478
1208 2019년 12월 22일 주일 김동욱 2019.12.22 3480
1207 2020년 4월 8일 수요일 김동욱 2020.04.08 3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