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1시 쯤에 복구됐던 인터넷 라인이 10분도 채 못되어 '불통'으로 바뀌었다. 스마트폰으로 'Fios'에 접속하여 해결(?)을 모색했지만, 사람의 힘을 빌려야만 해결할 수 있는 상황임을 알게 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Verizon에 전화를 했더니 오전 9시에 근무를 시작한다는 녹음 안내가 나왔다. 9시에 전화를 걸었더니 자동 응답 시스템이 맞아 주었다. 몇 가지의 질문에 차례대로 답을 했더니 오전 11시 45분에 전화를 하겠단다. 모두 기계가 알아서 답을 했다. 11시 45분이 되자 어김없이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 박스의 전원 플러그가 빠져 있었던 것이 불통의 원인이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감사한 일이 있다. 유뷰브에 영상을 올리고 나면, 업로드한 영상을 꼭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는 습관을 주셨다. 한길교회 영상을 업로드했을 때가 토요일 밤 11시 쯤 되었을 때였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고 나서, 그 영상의 링크를 이병준 목사님께 보내 드렸다. 새언약교회 영상을 업로드했을 때는 새벽 2시가 가까왔을 때였다. 업로드를 걸어놓고 그냥 자리에 들면 되는 일이었다. 누구나 그렇게 한다.
졸음이 밀려 오는데도 업로드가 완료 되기를 기다렸다가, 업로드 된 영상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그 영상의 길이가 1시간 15분 정도의 분량인데, 처음 15분 동안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15분 정도 후, 정신호 장로님의 기도 중간 부분부터 문제가 생겼다. 그리고 1시간 내내 화면에 이상한 칼라들로 조합이 된 이미지 - 양성희 권사님은 "칼라 비" 라고 표현하셨다 - 가 춤을 추었다. 업로드된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하는 습관을 주시지 않았더라면, 아무 것도 모른 채 예배를 드리다가 얼마나 당황했을까? 얼마나 황망했을까? 사서 고생(?)일 때가 대부분이지만, 좋은 습관을 주심에 감사드린다.
고맙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모저모로 마음을 써 주시는 귀한 목사님과 장로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