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정각에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홍인석 목사님과의 약속 장소 - Reeves Meadow Information Center 주차장 - 에 도착하니 8시 40분이었다. 약속 시간까지는 20분이 남아 있었다. 신발을 갈아 신고, 시간이 되길 기다렸다. 9시가 조금 못되어 홍인석 목사님 내외분께서 도착하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늘 혼자 다니다, 좋은 동반자가 계시니 전혀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정상에 도착하니 10시 8분이었다. 홍 목사님께서 샌드위치처럼 생긴 것을 건네 주셨다. 뭐냐고 여쭈었더니 깔고 앉는 거라셨다. 접으면 휴대폰 4-5개 정도를 쌓아 놓은 정도의 크기였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석(?)이었다.
홍 목사님께서 커피를 내려 주셨다. 산 정상에서 내려 먹는 커피의 맛이 일품이었다. 11시까지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해마다 교회의 아이들을 데리고 3박4일 정도의 캠핑을 하신단다. 아주 어린 아이들까지 데리고... 부모들을 동반하지 않고, 홍 목사님 내외분께서 부모 역할을 하시면서...
송윤섭 장로님(뉴욕장로연합회장)께서 보내신 문자 메시지가 배달돼 있었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내 자동차를 보셨단다. 우리는 Red Trail을 탔는데, 장로님은 Blue Trail을 타셨단다.
11시 정각에 하산을 시작했다. 올라갈 때도, 내려올 때도 1시간 8분 씩이 소요되었다.
점심 식사는 다음에 하기로 했다. 홍 목사님께서 오후 2시에 온라인 미팅에 참석하셔야 했다.
바로 집으로 올까 하다가 에디슨 우체국으로 향했다. 사서함에 들렀다,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2시 5분이었다.
밤 9시 45분이다. 8월의 마지막 날이 두어 시간 정도 남아 있다. 내일이 9월의 첫날이니, 리셋을 하려고 한다. 리셋을 해야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