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향하여 자동차를 운전해 가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김종국 목사님이셨다. 교회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 어제 오후에 전기가 나갔다 - 오늘 새벽 기도회는 갖지 못한다고 하셨다. 시계를 보니 5시 10분이었다. 도로 이곳저곳에 나무 가지가 널려 있었다. 도로가 차단된 곳들도 있었다.
새벽에 교회에 가다가 중간에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는 집 밖에 나가보질 않았다.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