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 주일 아침이다. 교회를 향하여 출발하기까지 1시간 정도 시간의 여유가 있다.
요즘 쪽 팔리는 사진 한 장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언론에 연일 회자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정진웅 부장검사가 병원 침대에 누워 수액을 맞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며칠 전,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떠오르는 사진 한 장이 있었다. 작년 7월 하순 경, 모 언론에 실린 기사에 포함된 사진이었다. 환자복을 입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해당 기사는 사진 속의 목회자가 공사다망(?)한 일로 스트레스가 쌓여 쓰려져 심근경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은 심장 질환이 있는 그 목회자를 비롯한 4명의 목회자가 골프를 치는 도중에, 그 목회자가 쓰러진 것이었다. 정진웅 부장검사나 이성윤 지감장을 비롯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그 목회자 관련 기사에서 힌트를 얻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