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집으로 돌아와 서둘러 양치질을 하고, 뉴욕으로 향했다. 오전 9시까지 목양장로교회(담임 허신국 목사)에 도착해야 했다. World Hug Foundation의 "나눔" 행사 취재를 위해서였다. 길이 전혀 막히지 않았다. George Washington Bridge에 이르는 길에도, 다리 위에도 차량이 별로 없었다. 닫혀 있는 경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차가 막히지 않아서, 뉴욕에 왕래하기는 쉬워졌지만, 미국의 경제가 언제쯤 회복 될런지, 미국인들의 삶이 언제쯤 정상으로 돌아가게 될런지 모르겠다. 언론도, 많은 사람들도 지금의 모습을 "New Normal" 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지금의 형편과 상황이 "Abnormal"이지 절대 "Normal"일 수는 없다.
평소에 연락을 하면서 지내는 사이는 아닌데, 뉴욕에 계시는 목사님께서 보자고 하신다. 내일 뉴욕에 가는 길에, 만나기로 했다. 짐작이 가는 일이 있다.
마무리 하지 못한 일들이 몇 건 있는데, 7시에 저녁 식사 약속이 있다. 조금 있다가 출발해야 한다.
이병준 목사님, 김종국 목사님, 강영안 장로님, 김진수 장로님과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강영안 장로님께서 대접해 주셨다. 그동안 은둔(?) 생활을 하셨던 강 장로님께서 '바깥 출입'을 하시겠다셨다. 감사드린다.
제법 오래 전에 상영됐던 영화가 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라는 제목의 영화였다. 오늘 종일토록 머리 속을 맴돌고 있는 생각이 있다. '난 당신을 알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