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목사님에게서 강의도 들었고, 실습(?)도 좀 했기에, 오늘은 영상 편집을 하면서 그동안 배운 것을 활용해 보고 싶었다. 헌데... 조금 진행하다가 막히고, 또 조금 진행하다 막히곤 했다. 중간에 막히면,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과적으로 오전 시간만 낭비한 꼴이었다. 부화가 치밀었다.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난 것이다.
나를 진정시켜야 했다. 성질이 나 있는 상태에서 일이 될 리도 없고, 설사 일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화가 난 상태로 예배를 준비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내 마음 속에 CCTV를 설치해 둔 목사님이 계시는 것 같다. 전화를 주셨다. 통화를 하고 나서 마음이 많이 진정됐다.
6시가 넘었는데, 아직 한길교회 것도 끝내지 못했다. 새언약교회 것은... 자막이 많다. 영상의 진행 속도에 맞추어 자막을 넣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프로들이야 빨리 하겠지만, 프로는 프로이고 나는 나이다. 그리고... 작업을 하는 사람은 나다.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가 걸리느냐는 나에게 전혀 상관이 없다. 나에게 얼마나 걸리느냐는, 내가 얼마만에 마칠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다. 멀쩡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리면 아래와 같은 영상으로 변한다.
한숨도 자지 못하고 계속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하고, 또 하고...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까 봐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