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일에는 교회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새벽 기도회를 마친 후에, 김종국 목사님과 함께 교회에서 조반을 먹는다. 아침마다 방선미 사모님과 류순임 권사님께서 먹을 것을 준비해 주신다. 1년 2개월 여 만에, 평일의 아침 식사를 집에서 했다. 폭설 때문에 오늘 아침에는 각자의 가정에서 새벽 기도회를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4시 15분에 기상하면 샤워부터 하는데, 오늘은 8시 30분이 지난 지금까지 양치질도 안했다. 눈꼽도 떼지 않은 상태로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일을 하고 있다. 이제... 씻어야겠다.
오전 11시 반 쯤에 이호수 집사님께서 아파트로 찾아 오셨다. 내 자동차에 수북히 쌓여 있는 눈을 말끔히 치워 주셨다. "COVID-19 확산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가급적 외출을 하지 마시라"는 당부를 몇 번이나 하셨다. 이모저모로 마음을 써 주시는 이 집사님께 감사드린다.
오늘도 두 분 목사님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늘 함께 해 주시고, 보살펴 주시고, 챙겨 주시는 귀한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