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네 번째 목요일, 추수감사절이다. 새벽에 교회에 가려고 밖에 나오니, 제법 세차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지금(오전 9시)은 비가 그쳤는데, 비가 오락가락하다가 오후 1시 쯤에 그칠 거란다.
커네티컷에 있는 아들네 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가는 길, 오는 길에 전혀 정체 현상이 없었다. 95번 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가 55마일이었다. 커네티컷으로 향할 때는 보이지 않았었는데, 뉴저지로 돌아올 때는 경찰의 단속에 걸려 있는 여러 차량을 볼 수 있었다.
아들네 집에서 돌아와 두어 시간 정도 잠을 잤다. 많이 부족한 수면을 보충해야 했다.
추수감사절의 밤이 깊어간다.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속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이 지낼 수 있어 참 감사한 날들이었다. 꼭 필요한 때에, 꼭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셨다. 감사할 일들이 많지만, 가장 감사한 것은 흔들림 없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게 하신 것이다. 내가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 꾸었던 꿈이 생각난다. 그 꿈이 나에게 참으로 많은 것들을 말해 주고 있다.
12월 2일에 Leonia, NJ로 이사를 한다. 두어 주 동안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