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 45분, '은하수'로 향했다. LA에서 총회 참석차 뉴저지에 오신 목사님들, 사모님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환담중에 쯩을 까는(?) 일이 있었다. 어느 목사님이 나를 동생으로 생각하셨던 것 같았다. 잘못 보셨구나 싶었다. "목사님 몇 년 생이신데요?" 라고 여쭈었더니 "57년 생입니다" 라고 당당하게 답하셨다. 승자의 여유 같아 보였다. 마음 속으로 그 끝발로는 안되는데 하면서, "저는 53년 생입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모두들 깜짝 놀라셨다. 나로서는 종종 당하는(?) 일이다.
식사를 마치고, 이재성 목사님을 숙소까지 모셔다 드렸다. 다른 분들은 맨해튼 관광에 나섰는데, 다리가 불편하신 이 목사님께서는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시겠다고 하셨다.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일 오전에는 내가 함께 있어 드려야겠다.
아내와 함께 샤핑몰에 잠깐 다녀왔다. 아내가 구입해야 할 것들이 있었다.
어제 있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글로벌총회 제46회 정기 총회 관련 영상을 편집하려고, SD Card에 저장된 파일을 컴퓨터에 옮겼다. 회무 처리 순서가 녹화된 부분의 영상이 이상했다. 주예수사랑교회 천정이 찍혀 있었다. 내가 총회 회계라서 총회장에 마련된 자리에 착석해 있어야 했었다. 누군가가 카메라 곁을 지나 가다가 부주의하여 카메라에 몸이 부딪혀 카메라의 렌즈가 허공을 향하게 된 것 같았다. 아뿔싸! 회의를 다시 할 수도 없고... 내 잘못은 아니지만, 양경욱 목사님에게도, 총대원들에게도 많이 송구하다.
4시가 조금 못되어 김환창 장로님께서 찾아 오셨다. 어제 있었던 총회의 모습에 관하여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총회 회계 관련 서류와 잔액을 넘겨 드렸다.
LA에서 오신 총대 목사님들과 사모님들, 동부노회의 총대들 일부가 Garden Shabu에서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총회장 양경욱 목사님께서 대접해 주셨다. 식사 후에 Hesed @Little Ferry에서 차를 마시며 교제하는 시간도 가졌다. 차는 Colorado에서 오신 이재성 목사님께서 대접해 주셨다.
집에 돌아오니 10시 반이 지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