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6일 수요일

김동욱 0 2,114 2023.07.27 07:04

임다니엘 목사님을 돌보고 계시는, 서 권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월요일에 닥터가 임 목사님에게 '현 상황'에 관하여 말씀을 해 주셨다"고 하셨다. 

 

Englewood Hospital & Medical Center에서 Adult ECHO 검사와 CT Anglogram Cardiac 검사를 받았다. 뭔가 이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은 것은 아니다. CT 촬영을 하기 전에 주사를 맞았는데, 주사를 놓는 사람 - CT 촬영 기사 - 이 아주 서툴렀다. 주사 바늘을 찔러 놓고 혈관을 찾느라 주사 바늘을 이리 틀고, 저리 틀고... 아프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약간은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참았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반응을 하면, 더욱 어려운 상황이 생길 것 같아서였다. 한참 동안 주사 바늘을 이리 틀고 저리 틀고를 반복하더니, 내 팔에서 주사 바늘을 빼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간호사를 부르는 것이었다. 간호사도 서툴기는 마찬가지였다. 내가 미국에 와서 접해 온 간호사들 중에서 가장 서툰 사람들 같았다. 이 간호사도 내 손등에 주사 바늘을 꽂아 놓고, 주사 바늘을 이리 틀고, 저리 틀고를 되풀이 했다. 그러더니 자기들끼리 - CT 촬영 기사와 간호사 - "OK"를 외치는(?) 것이었다. 한마디 해 줄까 하다가, 그냥 참고 넘어갔다.

 

임다니엘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내가 병원에 있는 동안 두 차례나 전화를 하셨는데, 내가 받질 못했었다. "의사가 몇 달 못 산대!" 지난 19일에 임 목사님을 뵈러 갔었을 때, 서 권사님으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었었다. "임 목사님은 아직 모르고 계시는데, 아무래도 목사님(나)께서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부탁을 하셨었다.

 

"다음 주에 갈께!" "뭐하러 또 와?" "얼굴은 봐야지!"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71 2025년 1월 10일 금요일 김동욱 01.10 416
2970 2025년 1월 9일 목요일 김동욱 01.09 395
2969 2025년 1월 8일 수요일 김동욱 01.08 405
2968 2025년 1월 7일 화요일 김동욱 01.07 454
2967 2025년 1월 6일 월요일 김동욱 01.06 387
2966 2025년 1월 5일 주일 김동욱 01.05 470
2965 2025년 1월 4일 토요일 김동욱 01.04 460
2964 2025년 1월 3일 금요일 김동욱 01.03 505
2963 2025년 1월 2일 목요일 김동욱 01.02 522
2962 2025년 1월 1일 수요일 김동욱 01.01 452
2961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김동욱 2024.12.31 440
2960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김동욱 2024.12.31 405
2959 2024년 12월 29일 주일 김동욱 2024.12.29 441
2958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김동욱 2024.12.28 493
2957 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김동욱 2024.12.27 446
2956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김동욱 2024.12.26 453
2955 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김동욱 2024.12.25 500
2954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김동욱 2024.12.24 439
2953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김동욱 2024.12.23 492
2952 2024년 12월 22일 주일 김동욱 2024.12.23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