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 기도회를 드리지 않기로 했다. 어젯밤에 눈이 많이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자리에 들면서 4시 15분에 울리도록 되어 있는 알람을 해제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45분이었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다시 누웠다. 얼마나 더 잤나? 다시 눈이 떠졌다. 7시 30분이었다. 일어났다. 밖을 내다 보았다. 내가 예상(?)했던 것 만큼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여느 날처럼 새벽 기도회를 가졌다면, 자동차의 눈을 치우느라 고생을 제법 했을 것 같다. 실컷 고생만 하고 자동차를 빼내지도 못했겠지만...
오전 9시 15분으로 예정되어 있던 복부 초음파 검사가 2주 후로 연기되었다는 연락을 어제 오후에 COVID-19 백신을 맞으러 병원에 가는 도중에 받았었다. Stanley S. Kim, MD의 병원이 폭설 때문에 오늘 문을 열지 않는단다.
외부 일정이 없으니 - 현재로서는 - 오늘은 집콕 모드로 지내려고 한다.
먹고, 성경책 넘기고, 또 먹고, 또 성경책 넘기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COVID-19 백신을 접종한 지 만 28시간이 지났다. 몸에 어떠한 변화 - 이상 증세 - 도 없다. 백신을 맞기 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다.
내일 새벽 기도회도 각자의 집에서 갖기로 했다.